<p></p><br /><br />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어서오세요. 첫 번째 주제 시작하죠.<br><br>조국 전 장관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, 어제 조 전 장관의 전격적인 사퇴 이후 침묵하고 있다, 이런 보도가 나왔었는데, 조금 전 6시부터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>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]<br>(조국 장관 사퇴는) 임은정 검사 말대로 죽을 때까지 찌르니까 죽는 건 너무 당연한 거고요. 조국 장관은 사퇴했지만 검찰의 수사는 계속되고 언론의 왜곡 보도도 계속된다. 그래서 내가 할 일은 그거에 대해서 논평하는 게 아니고 지금 우리 언론과 검찰의 문제에 대해서 계속 사실 탐사를 하고 그런 일을 계속하는 거예요.<br><br>Q.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유시민 이사장의 반응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았는데, 앞으로도 계속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의 문제를 지적하겠다는 의미군요?<br><br>그렇습니다. 유 이사장은 허위사실 유포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><br>[황현희 / 개그맨]<br>검찰에 고발당하셨어요?<br>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]<br>몇 건이 고발된 지는 알지도 못해. 중앙지검에 검사분들이 나를 만나기가 쉽진 않을 거예요. 그럼 법원에 체포 영장을 청구해야만 해요.<br><br>Q. 유 이사장은 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지 않았습니까. 거기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?<br><br>네, 유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 야당에선 많은 비판이 있었죠. 나치 선전장관 괴벨스다, 박정희 정권 때 차지철이다, 이런 비판들이 나왔는데, 유 이사장은 "내가 이겼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]<br>나는 '앗싸 이겼다' 이러지. 어떨 때 욕해요? 할 말 없을 때 욕하는 거잖아. 욕하면 지는 거야. 그래서 나는 앗싸 이겼다.<br><br>유 이사장과 함께 방송을 진행한 사람들은 유 이사장을 두고 '정신승리다' 이렇게 말했는데, 사실관계에 대한 분명한 논쟁을 기대한 저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대목이었습니다.<br><br>Q. 네, 다음 주제는 뭔가요?<br><br>'100년 집권론'의 저주, 이렇게 제목을 달아봤습니다.<br><br>먼저 어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이언주 의원이 주고받은 얘기를 듣고 시작하겠습니다.<br><br>[이언주 / 무소속 의원 (어제)]<br>여당의 대권후보 주자가 다 몰락해서 시장님밖에 안 남았다,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<br><br>[박원순 / 서울시장 (어제)] <br>아이고 의원님 저는 서울시장으로 답변 드리고 있습니다.<br><br>[이언주 / 무소속 의원 (어제)]<br>네, 잘해보시죠. <br><br>Q. 조국 전 장관 사퇴로 여권 대선주자 중에 박원순 서울시장만 남았다, 이런 얘기인가요?<br><br>맞습니다.<br><br>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가 오늘 발표됐는데요, 조국 전 장관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,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><br>하지만 어제 불명예 퇴진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.<br><br>현재 구속 상태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,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2심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, 당선 무효 위기에 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, 이쯤 되면 여권 입장에선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는 게 오히려 두려울 것 같습니다.<br><br>Q. 가히 '대선주자의 저주'다,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건가요?<br><br>정치권에선 '100년 집권론'의 저주다, 이런 말도 나옵니다. 이해찬 대표가 집권 목표를 높일 때마다 대선주자들이 점점 줄기 때문이죠.<br>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(지난해 11월)<br>정책이 뿌리가 내리기 위해서는 20년 아니라 더 오랜 기간 동안 가야 합니다.<br>(지난해 9월)<br>(대통령) 한 열 분은 더 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?<br>(지난 2월)<br>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앞으로의 100년이 전개되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. <br><br>Q. 2022년 대선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지만, 그럼에도 여권에는 아직 대선주자들이 꽤 있는 것 아닌가요?<br><br>현재 여권의 차기 주자 1위인 이낙연 총리죠. 다음주 일왕 즉위식을 다녀온 뒤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다,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.총리실은 이달 중 사퇴를 부인했지만, 여의도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.<br><br>조금 전 언급한 박원순 시장, 유시민 이사장, 김부겸 의원 등의 행보도 눈여겨봐야 하겠죠.<br><br>오늘의 한마디는 강한 자가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자가 강한 자다, 로 정했습니다.<br><br>"오래가야 강한 자"<br><br>아직 2년 넘게 남은 대선 고비가 많겠지요?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